본문 바로가기

카테고리 없음

빼앗긴 봄에도 들은 오는가?

한반도는 원래 제주와 남부지역을 제외하면 온대기후도 아닌 냉대기후였다.

냉대기후의 상징과도같은 겨울철 작은 하천도 아닌 한강 대동강같은 큰 강이 얼어붙어 그 위로 도강하던 곳이었다.

30년전까지만 해도 서울에서 가장 긴 계절은 겨울이었다.

두번째로 긴 계절은 봄이었다.3월 중순부터 6월까지 최소 3개월은 봄이었다.

여름은 정말 짧았다.

 

온난화 이후 지금 한국은 실질 겨울과 여름 2계절이다. 

가을은 그나마 과거엔 겨울이었던 11월이 가을이 되면서 많이 짧아졌다고는 볼 수 없다.

문제는 봄이 사라진 것이다. 봄의 대명사 5월이 이젠 완전히 여름이 되었다.

 

-하루 지나-

 

웃긴 얘기 아니 웃픈얘기 하나 할까?

어제 정안이 저녁무렵에 보일러 돌렸다. 온수 샤워 하려고... 

외출후 돌아온 후 방을 열어보니 에어컨 켜고 있더라.

보일러와 에어컨이라니 겨울과 여름을 대표하는 상징물

봄은 낄 자리가 없다 

 

-한참, 아마도 한달 이상, 지나-

빼앗긴 봄에도 들은 오는가?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것이 최소 세번째라는 생각이다.

한번은 확실히 대학생일 때이다.그때도 봄이 몹시 더웠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.아니면 봄이 너무 추웠던가

그 시절에 5월이 더웠을 리는 없고 아마 추웠을 것이다. 5월초나 4월말에 눈이 내렸던가 그랬던 기억이 희미하게 난다.